여행 이야기/해외용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둘째날- part.1

톰과제길 2017. 8. 16. 17:48

 

 

1. 밍가든에서 아침을

 

 

알람을 6시에 맞춰 놓았지만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던 우리는 결국..8시까지 잤다

 

호텔 조식을 먹느냐

 

당초 계획대로 나가서 먹느냐 내적 갈등을 잠시 겪었지만

 

결국 나가서 먹기로 하고 대충 준비하고 호텔 로비로 나섰다

 

아침에 비몽사몽 로비로 내려갔더니 사람도 많고 활기차 보였다

 

음 나도 그렇게 보여야 할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영락없이 피로에 쩔은 여행객의 모습이었으리라

 

많이 안잤으니까 그렇지

 

목적지인 이펑식당으로 설정하고 우버를 불렀는데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요금이 조금 비싼데 괜찮냐는 메시지가 떴지만

 

뭐 원래는 얼만지 모르니 그냥 오케이 하고 기다림

 

아마 아침에 배차가 잘 되지 않아서 요금이 좀 더 비쌌던거 같은데

 

그래봤자 1~2링깃이겠거니 하고 약 10분정도 기다렸다

 

 

 

 

2. 이펑식당으로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서 이펑식당으로 정하고 락사 라는것을 먹으러 갔다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것 처럼 사람들도 웅성웅성  되게 많았다

 

 

 

현지인 반 외국인 반이다

 

 

벽쪽에 2인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에 앉았는데

 

 

테이블 마다 요런 양념통이 있어야 한다

 

우린 없어서 달라고 했다

 

앉으니 주문을 받으러 메뉴판을 들고온다

 

자 일단 봐도 모르니.......

 

모르면 물어보자

 

아..네.JPG

 

"유명한 메뉴가 뭐야?"

 

"이거 이거 이거"

 

"끄덕끄덕"

 

봐도 모르겠다

 

그냥 그림보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 그대로 시켜보자

 

참고로 메뉴판 같은건 안찍어서 없다.. 미안..

 

식사 세개 음료 두개를 시켰다

 

피쉬볼..이랑 치킨..뭐랑 비프.. 뭐인데

 

하얀 동글동글이가 피쉬볼 그리고 밀크티, 비프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거고 치킨 그리고 레몬+??? 무슨티

 

 

 

맛의 순서는 피쉬볼이 가장 낫고

 

 

 그다음 비프

 

 

 

그다음 치킨이었고..

 

암튼 얘네를 한입 먹으면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확 난다

 

작년 다낭의 향기를 여기서 또 한번 느꼈는데

 

뭐 다들 비슷비슷한가보다

 

나처럼 먹깨비는 그 향신료에 큰 거부감이 없는데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못먹을 맛이다

 

특히 치킨

 

음료는..음.. 남겼다

 

낫 마이 취향..ㅠㅠ

 

 

레몬티였는데 아래 뭐가..이상한게 있는 레몬티였고 맛이 오묘..

 

혹시 시킬 사람 있으면 레몬티만 든걸로 시키자

 

시키고 보니 두가지더라 기본 레몬티랑 레몬티+?????? 알수없는 무언가 들어간거

 

 

그리고 밀크티인데 작은 잔에 셋팅되어 나온다

 

이건 한국에서 식도락을 즐겼거나 뭐든 많이 마셔본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번쯤 마셔본 그맛이다

 

나머지 체험은 직접하자

 

계산은 점원을 불러서 하면 된다

 

굳이 카운터로 안가도 되고 얼마냐고 물어보고 지불하도록 하자

 

친절하게 계산기로 두들겨서 보여줌

 

식당영수증

 

절케 먹어도 27링깃이다

 

암튼 배 불리 식사를 하고 시계를 보니 9시..

 

사진한방 찍고

 

누가보면 나이키 매니아인줄 알겠지만 아니다 우연임

 

셀카라 뒤집어 졌지만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자

 

하항 10시까지인 밍가든 조식을 먹으러.. 또 간다

 

역시 이동은 우버인데

 

9시가 넘으니 우버가 잘 잡힌다

 

요금이 저렴해졌다 하하

 

2링깃 정도 차이밖에 안나는데 뭐

 

 

 

3. 밍가든에서 조식을

 

 

 

사실 조식은 간단하게 주스나 디저트만 하려고 했는데..

 

뭐.. 그게 내맘대로 되면 내가 여행을 왜 다닐까

 

응?

 

 

 

짝꿍은 배가 아프다고 숙소로 올라가 버렸고

 

나 홀로 앉아서 얌냠 해치웠는데

 

주스는 오렌지 말고는 뭔지 잘 모르겠고..

 

순서대로 비운 접시들 생각보다 많이 안먹었다

 

빵이 맛있었다

 

빵을 잘만드는거 같음

 

그리고 정체모를 과일..

 

근데 여기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엄청 많았는데

 

하.. 애들은 왜그렇게 뛰어 다니는지..

 

뛰어 다니는 애들 단속은 왜 안하는지..

 

시끌시끌했지만 암튼 먹을거 다 먹고

 

배불리 숙소로 돌아왔다

 

밍가든 조식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일단 향신료 냄새가 적다 아니 아예없다고 봐도 될 정도인데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거 같기도 하고..

 

암튼 조식 드실분은 일찍가자

 

늦게가니까 음식이 빈곳들이 꽤 있었고

 

무엇보다 단체관광객들때문에 시끄럽다

 

그리고 역시나 조식 뷔페가 거기서 거기니까 사진은 생략

 

 

4. 제셀턴 포인트로

 

 

 

체크아웃은 11시

 

올라와서 씻고 썬크림 바르고 정리 해 놓고

 

요런 쪽지 하나 남겨놓고 나왔다

 

하하

 

문법이나 철자가 맞는지는 따지지 말자

 

잘쉬고 갑니다

 

또다시 이동은 우버로!

 

제셀턴 포인트에 도착하여 가야아일랜드 리조트 센터? 라고 하나 암튼 거기를 찾아갔다

 

왜 갔냐면 짐을 맡아주기 때문인데 우리는 두시에 배를 타고 들어갈꺼고

 

남는 시간동안 장을 보기로 했었다

 

생각보다 꽤 입구쪽에 있으니 금방 갈 수 있다

 

여기가 맞나 앞에서 휘 둘러 보는데

 

밖에 서 있던 직원이 말을 걸어 오더라

 

"섬 갈꺼야? 이름 뭐야?"

 

"우oo"

 

"응 여기있네. 몇시에 들어갈꺼야?"

 

"우리는 두시에 들어갈꺼야"

 

"응 그래 그럼 두시까지와 짐 맡길꺼야?"

 

"응"

 

"두개?"

 

"응..아, 아니 세개. 백팩"

 

"응 두시까지 여기 오면돼"

 

"응 고마웡"

 

하고 우리 캐리어 두개와 내 백팩을 보관했다

 

보관하면 택을 이름을 적어서 붙이게 된다

 

자, 그럼 세시간정도 시간이 생겼고 계획대로 움직일 시간이 되었다!

 

일단 제셀턴 포인트 입구에서 빵을 두개 사먹었다

 

치킨 고로케 같은거랑..뭐.. 무슨 빵인지 잘 모르겠다

 

값도 싸다!

 

근데 이 동네 빵 잘하네

 

사진이 안보이는데

 

왜냐면 안찍어서..

 

 

 

4. 환전하러 가자

 

 

 

환전을 해야된다

 

카드 써도 되지만 수수료가 든다

 

카드는 늘 최후의 보루

 

환전은 위즈마메르데카(아.. 발음도 어렵다)에서 하는데

 

여기아님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네? 허전하니까 반대편 건물 올려봄

 

 

제설턴 포인트에서 경치 구경하면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 태양이 뜨겁다

 

근데 덜 습하다 한국보단.. 불쾌하진 않다

 

1층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지나다 보면 환전소가 보인다

 

뭐 여러군데 있고 조금씩 시세가 다르다지만..

 

마침 우리가 간날은 한군데만 열려있었고

 

환율을 따질때는 아니었다

 

얼마정도 쓸까..

 

아. 환전하는동안 도촬당함.JPG

 

생각하다가 60만원 환전했다

 

이건 김해공항에서 환전하고 받은 영수증인데

 

4만 2천 950원에 150링깃을 받았다

 

계산기 두들겨 보자

 

1링깃 = 286.3원에 환전한 셈

 

 

이게 환전소에서 환전한건데

 

60만원주고 2232링깃을 받았다

 

다시 두들겨 보자

 

1링깃 = 268.8원정도에 환전했다

 

대충 차이는 이정도 나니 알아서 선택하자

 

1링깃 18원 정도 차이니 많이 바꿀수록 현지서 바꾸는게 이득이리라

 

5만원짜리 왕창 내고 두툼한 링깃을 받아드니까 이제야 놀러온 기분나더라

 

여담으로 빵집이 하나 있는데 냄새 좋고 맛있어 보인다

 

이동네 빵 잘하는거 같다

 

사려고 하다가 참았다 점심 먹어야 되니까!

 

나오는길에 카페에 들러서 돈정리 잠시하고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다음 계획에 나섰다

 

 

 

5. 쇼핑

 

 

 

우리는 섬에 들어갈꺼기 때문에

 

먹을걸 사야한다

 

생존은 해야지

 

가야아일랜드로 들어가면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기 때문에..

 

위즈마데..아 몰라 암튼 환전하고 나와서 제셀턴 포인트 쪽으로 가다보면 쇼핑센터가 있다

 

이름은 수리아사바

 

4층인가 5층 건물이다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배가 안고프다

 

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스테이크를 잘 한대서 먹으려고 했는데..

 

실패..

 

 

아침을 너무 먹었나본데..

 

결국 쇼핑만 하기로 했다

 

근데 쇼핑만 해도 시간이 빠듯했다

 

밥 안먹기 잘한듯..

 

수리사바아 안에 CITY GROCER라는 곳이 있다

 

거기서 장을 보기로 했는데

 

 

여기 아님

 

여기서 한층 더 올라가야 한다

 

구석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꺾어서 가면 나온다

 

거기서 장을 우다다다 봤는데 한시간 걸렸다 ㅋㅋ

 

선물로 산 코코넛 라떼는 맛있다

 

술은 그리 싸지 않은데 그래도 한국보다 싸다

 

타이거 맥주와 하이네켄 등등을 사고

 

친구들과 모임에서 먹을 럼주 하나 사고

 

과자도 사고 마구마구 담았다

 

컵라면도 사고..

 

음료는 세븐업이라는 국민 사이다를 샀다

 

무슨맛일까

 

카트가 가득 찰 무렵

 

시계는 1시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앞서 소개했던 빨리빨리병이 다시 도지고 있는데

 

짝꿍은 여유롭게 쇼핑중..

 

혼자 멍하게 서서 인터넷하면서 생각 해 보니

 

뭐 그래도 걸어가기 크게 부담없는 거리라 빨리빨리병이 도지진 않았다

 

영수증을 챙긴 줄 알았는데 안보인다 버린거 같다

 

프링글스를 샀는데 한국이랑 가격 비교 좀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다

 

대충 십만원어치 장을 봤다 ㅋㅋㅋ

 

겁나 많이 산거 같았지만 이틀동안 먹을 식량이니..

 

현자타임을 잠시 겪고

 

 

 

제셀턴 포인트로 가려고 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다

 

2시까지 대충 40분 가량 남아서 내려오는길에 2층에서 베스킨라빈스를 발견하고 먹기로 했다

 

테이블에 앉아서 간단히 산 짐 정리도 할겸..

 

처음에는 여기까지와서 왜 베.라 같은걸 먹냐며 싫다고 하길래..

 

왜냐고 물어보니 짝꿍은 베.라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세계 공통인줄 알았다길래

 

친절히 나라마다 다르다고 설명해주고 먹자고 설득해서 먹기로 했다

 

나라마다 맛이 다르다고 하니 눈이 번쩍 거린거 같은건 착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홈런볼.. 무슨 맛이랑

 

짝꿍은..음.. 기억이 안난다 파인애플? 애플? ㅠㅠ 뭐더라..

 

주문하려고 기다리는데 와.. 사람 많이 오더라

 

더워서 그런지 많이 줄서서 사감

 

여행오고나서 가장 진지했던 아이스크림 고르기

 

 

 

 

요게 홈런볼.. 뭐라는거 안에 견과류가 있다

 

마시쪙

 

잘 먹고 짐정리를 마쳤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

 

짝꿍이 화장실 유료 아니나며..

 

블로그에서 봤는데 돈 받는다고 그러길래

 

아닐꺼야 하고 갔는데 안받더라

 

음 아니었다

 

아 근데 남자 화장실에 소변 보는곳이..

 

우리가 아는 소변기가 있는게 아니라

 

이런거 말고

 

이런 단체 소변기

 

 

^%$&#$!$#@%!#^!!!!!!!!!!

 

충격과 공포

 

 

군대 이후로 이런 소변기를 본 적이 없다

 

그것도 군대에서도 야외 훈련장에 오래~~~~~~~~~된 곳 아니면 없는데..

 

물론 짤 같이 더럽진 않다

 

깨끗한데..

 

소변보기 싫다..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너무 마려워서 다시 갔더니 아무도 없길래 얼른 싸고 나옴 ㄷㄷㄷ

 

아무튼 준비를 모두 마쳤으니

 

제셀턴 포인트로 출발 하기로 한다

 

2시까지 남은 시간은 약 20분

 

충분하군

 

 

 

 

 

쓰다보니 길어져서(퇴근시간이 되어서) 파트를 쪼개기로 결정했다

 

3줄요약

 

1. 이 동네 빵 잘한다

2. 환전은 위즈마메데르카에서 하자 싸다

3. 화장실은 충공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