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용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출발-

톰과제길 2017. 8. 9. 17:54

 

 

0. 출발 전날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짝꿍이 캐리어를 와구와구(?) 바리바리 싸들고 우리집에 입성했다

 

미리 각자 가져갈것은 다 대충 쌌고

 

남은것은 진짜 가져갈 것과 서로의 캐리어에 적절한 짐 배분이 남았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약 두시간정도 저울질을 하며 열심히 짐을 정리했다

 

짝꿍은 큰 캐리어를 사용해서 부피가 큰것들을 넣고

 

내 캐리어에는 뭐.. 그냥 이것저것 넣었다

 

큰 고민을 한게 있는데

 

예전에 산 플라밍고를 가져가느냐 마느냐에서 한 삼십분 이상 고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것 같은..

 

그렇다 이녀석

왠지 한국인만 타는것 같은 이녀석.JPG

 

사실 작년에 다낭가서 타려고 했는데

 

숙소 예약 단계에서 뭔가 잘못되어서 못탔다

 

물론 이거 가지고 갔다가 그냥 펴보지도 않고 그냥 가지고 왔다 ㅋㅋ

 

캐리어에 아무것도 안넣고 이녀석만 넣고 저울 달았더니 7KG나가더라 ㄷㄷ

 

암튼 이것 때문에 발펌프도 샀는데..

 

어우 빨리 들어간다고 큰걸 샀더니 엄청 큼

 

캐리어 절반을 차지함.. 낭패..

 

장고끝에 플라밍고는 놔두고 튜브만 하나 가지고 갔는데

 

짐싸면서 가장 오래한 고민

 

튜브도 가져가지 말껄.. 하는 생각을 현지에서 하루만에 한건 접어두자

 

저 플라밍고는.. 나중에 국내에서 타기로 한다

 

해외여행에선 무리일거 같다..

 

암튼 서로의 짐을 적절히 배분하고

 

*-_-* 즐기고..

 

 

 

꿀잠 잤다

 

 

 

1. 출발 하는 날

 

 

2017년 7월 28일 금요일

 

여행출발의 아침이 밝았다..

 

는 거창하고 그냥 출발하는 날이 되었다

 

일단 출근을 해야했던 나는

 

전날 미리 우리집에 와서 꿀잠자는 짝꿍을 놔두고

 

룰루랄라 회사로 출발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회사가 바쁘더라

 

하지만 내 할일은 다 해놓고 12시에 칼퇴함 ㅎ

 

집에 와서 나머지 충전 콘센트들을 마저 챙기곤 김해공항으로 출발!

 

하기전에 마트 들러서 내 옷 한벌을 샀다

 

그때 출발 시간이 1시 30분 쯤 이었는데

 

이때부터 나는 또 빨리빨리 병이 도졌다

 

작년 인천공항에서의 추억 때문인데 오후 1시 리무진을 타고 갔으나 6시간의 체증 끝에 7시에 도착했던것

 

그때 비행기가 9시 비행기였으니 엄청 스트레슬 받았더랜다

 

그래서 김해도 공항이니 사람이 또 많을까 싶어서 부랴부랴 서둘렀던것

 

7시 30분 비행기였지만 빨리 가려던 이유 중 하나는 발권을 늦게 해서 가는날 짝꿍이랑 떨어져 앉았다

 

저가항공중에서도 여행사를 통해 단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좌석 지정이 되지 않는다

 

겁나 레이싱 한건 아니지만 4시 즈음 공항에 도착해서 장기 주차장에 주차 하려 하였지만

 

만차라고 돌려 보내서 공항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었다

 

주차비 걱정이 쪼끔 되었지만 사소한거 신경쓰지 말자

 

휴가다!

 

 

 

2. 김해공항

 

짐챙겨서 얼른 공항에 들어갔는데..

 

굉장히 썰렁하다

 

한가하다

 

그날 오전에 인천공항에 사람이 미어터지는 사진과 기사를 보고 왔는데..

 

김해공항은 천국이었다

 

 

 

3시간 일찍 올 필요가 없을 정도..

 

보딩도 여유롭게.. 하고 줄을 길게 설 필요도

 

보딩에 늦을까 발을 동동 구를 필요도 없더라

 

극성수기 맞나 싶을 정도다

 

면세 쇼핑같은것도 여유롭다

 

면세점은 매우 작다

 

진짜로 정말정말 작다

 

근데 사람이 정말 없기 때문에

 

큰 복잡함도 없다

 

어차피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지르고 인도장에서 받기 때문에 뭐 특별히 살건 없고..

 

직구나 인터넷 최저가가 오히려 면세가보다 싼경우가 많아서 살만한거라곤

 

술이나

 

 

또는 술 말고는 없는거 같다

 

 

 

가서 마실 술 조금과

 

오래두고 마실 술로 발렌타인 21년산을 샀고

 

선글라스도 하나 샀다

 

짝꿍은 화장품 종류만 왕창 샀다

 

면세점에서 한시간 정도 버티고

 

빵을 먹으며 여유롭게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는데

 

당연히 으례 지연출발 할거라 생각 했던것과 달리

 

제 시간에 출발 할 수 있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김해공항 짱짱맨..

 

 

가는 비행기편만 있으면 대구나 청주등 다른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다음부터는 인천 말고 다른 공항도 적극 활용하기로 짝꿍이랑 합의봤다

 

이제 국제공항은 무안이랑 양양만 가면 다 가보는거 같다

 

인천공항은 비행기 편만 많은 장점말고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 많고 복잡하고.. 잦은 지연출발에..

 

면세점 쇼핑도 메리트를 많이 잃은 상태이기도 하고..

 

이 블로그를 설마 많이 보고 앞으로 인천말고 다른곳으로 타는 사람이 많이 생기면 곤란

 

암튼 제주도 갈때도 지연 출발 하던걸 난생 처음 제 시간에 비행기가 뜨니 어색하기도 하고..

 

출발했다

 

좌석도 생각보다 좁지 않아서 쾌적한 여행이 될거 같다

 

도착하면 11시니까 좀 자볼까..

 

했지만 잠들지 못하고 영화만 두편 보고 비행기는 약 5시간 비행 후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했다

 

 

 

 

세줄요약

 

1. 인천공항말고 김해공항도 좋다

2. 술

3.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