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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만들기! [Goulash]

톰과제길 2018. 3. 26. 13:26

굴라쉬 만들기! [Goulash]

 

 

살아 생전 이런것도 만들게 될줄은 몰랐는데

 

짝꿍이 먹고싶다고 하면서

 

2주전부터 말해서 이번에 함께 만들기로 하고 만들게 되었다

 

2주전에 현지인이 만드는 유튜브 한번 보고

 

당일에 블로그 한번보고

 

두번보고..

 

봐도봐도 느껴지는건 다들 맘대로 만들더라

 

가정식이다 보니 만드는 방법도 다 제각각이었다

 

집에서 전해져오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처럼

 

아무튼 준비하고 고고

 

준비물

 

소고기, 토마토, 토마토 홀, 빵, 감자, 양파, 파프리카, 버터, 치킨스톡,

 

파프리카가루, 캐러웨이씨드, 올리브유, 월계수잎, 파슬리가루, 버섯, 다진마늘

 

가장 중요한 많은시간

 

 

 

고기는 큼직큼직하게

 

두꺼운 부위로 썬다

 

기름기가 좀 적은 부위가 좋다고 해서

 

양지를 사보았다

 

 

너무 작게 썰면 조리하면서 쪼그라 드니 주의

 

 

작은 양파 두개로 반은 다지듯 썰고

 

반은 먹기좋은 사이즈로 모양을 냈다

 

근데 나중에 다 흐물흐물해져서 크게 의미없..

 

 

감자도 썰고 깎고 하는게 귀찮아서

 

한입크기의 작은 감자를 구입했다

 

껍질도 안까고 씻은다음

 

전분 조금 빠지라고 물에 담궈둔 모습

 

근데 전분 빼려면 꽤 오래전부터 담궈놔야 할것 같다

 

 

파프리카도 두개만 구매해서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양송이 버섯도 반만 갈라보았다

 

 

준비된 재료들

 

재료도 간단 손질도 간단하다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준비가 끝나면 올리브유를 두른 냄비에

 

소고기를 넣어서 겉면을 익혀준다

 

올리브유로 두르고 난 후 충분히 달구어져야 한다

 

 

겉면이 적당히 익으면 살짝 고기를 건져내 주자

 

고기 냄새가 너무 좋다

 

남은 고기는 굴라쉬 끓이는 동안 구워먹음 ㅋㅋ

 

 

이 상태에서 육즙은 빼지말고

 

 

바로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다시 볶아준다

 

센불에 달달달 볶아주면 됨

 

다진마늘은 냉동실에 있던걸 넣어서 덩어리져 있다

 

양파를 달달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 지면

 

 

파프리카

 

 

고기와

 

 

양송이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육수와

 

홀 토마토 등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어준다

 

이제부터 불은 약불이다

 

약불의 기준은

 

물이 끓을때 팔팔팔팔 부글부글이 아닌

 

뭉근뭉근 보글보글이다

 

 

요정도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정도로 끓여주자

 

토마토는 으깨고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 매콥한 맛과 색을 내준다

 

 

색이 잘 안나는거 같지만 끓다보면 색깔이 난다

 

빨갛게

 

토마토가 모자라는것 같아서

 

토마토를 살짝 데쳐서 넣어주었다

 

데친다음 껍질을 까고 넣어주자

 

사진 중앙에 보이는 하얀것은 풍미를 담당할 버터한덩이

 

 

토마토 넣고 월계수잎 한장 넣고

 

캐러웨이 씨드 손톱만큼 넣고

 

약불에 약 30분이상 끓여준다

 

그래서 조리법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감자가 일단은 익을 정도여야 하니 끓여주자 계속

 

30분정도 익혀도 감자가 안익어서 한 5~10분정도 더 끓여주었다

 

그동안 고기도 구워먹고..ㅋㅋ

 

 

완성~ 되면 그릇에 이쁘게 담고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사진 우측 상단에 토마토와 모짜렐라 샐러드가 보인다

 

 

식빵 하나 잘 구워서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기도 정말 부드럽고

 

완벽하다

 

어딘지 모르게 한국 음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내 짝꿍은 육개장 같다 했고

 

나는 고기만 먹으면 갈비탕 먹는거 같다 했다

 

ㅋㅋㅋ

 

캐러웨이 씨드를 조금 넣은것 같은데

 

향이 참 강해서 캐러웨이 씨드 향이 엄청 난다

 

굴라쉬를 먹어본적이 없으니

 

어떤맛이 나는지 모르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손이 크다보니 엄청 많이 해서 3끼분량이 넘게 나왔다

 

두명기준 ㅋㅋㅋ

 

빵도 맛있었는데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굴라쉬

 

어차피 소고기 스튜이니

 

정해진 조리법은 없는것 같다

 

먹고싶은 재료 몽땅 넣고 뭉근하게 끓여 먹어보자

 

아, 이 요리는 절대 저녁에 하지말것

 

저녁시간을 훌쩍 지나서 저녁을 먹게될 것이다

 

 

 

헌트 토마토 홀 (Hunt's Whole Peeled Plum Tomatoes)

 

파프리카시즈닝

 

몬타스코 발사믹 비네거 (MONTOSCO BALSAMIC VINEGAR)

 

캐러웨이 씨드 (caraway s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