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남자인데
냉장고에 든게 별로 없는데다
날씨가 추워지니
계란이 얼어버렸다
사실 든게 별로 없어도 자주 열어주면 괜찮은데
회사에서 점심저녁을 해결하는 날이 많다보니..
일주일에 두세번 열까 말까였고
그 상태로 계란중 몇알이 얼어버렸다
처참하게 얼어터진 계란들
단순하게 살짝 얼어버린 계란은 실온에 두고 계란찜 해 먹었는데
꽝꽝 얼어버린 녀석들은 도통 녹을 생각을 않는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해동이 되어 버린다면?
갈라진 틈 사이로 흘러내릴 계란을 생각하니 기분이 별로다
그래서 얼려버렸다
아예 냉동실행
그리고 주말 저녁
미니 계란 프라이를 해보자
준비물 계란 칼 도마 프라이팬 소금 기름
냉동실에서 완전 얼어버린 계란의 껍질을 벗기는건 매우 힘들다
따뜻한물로 한 30초 정도 샤워 시켜주면 껍데기가 잘 벗겨진다
그래도 속은 꽝꽝 얼었다
내리치면 유리가 깨질거 같다
드릅게 안썰린다
일부러 중식도로 잘랐는데도 힘들다
칼날이 톱날처럼 되어 있는 칼이면 좀 더 수월할것 같다
다음에 해봐야지
실온에 약간 방치해놓고 살짝 녹은다음 써는게 요령인데
첨엔 무식하게 그냥 칼질하느라 힘들었음..
여러번 두께를 달리 해 봤는데
요정도의 두께가 적당하고 이쁘며 굽는 시간도 짧고 식감도 폭신폭신 좋은듯 하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충분히 예열한 후 한조각씩 올려주자
소금을 촵촵 뿌려주고..
위에 그을음이 좀 있는 이유는
가스토치로 위를 구워버렸기 때문이다 ㅋㅋ
개인적으로 토치로 위를 구워주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쉬폰케이크 같은 폭신폭신한 식감이 난다
기회가 되면 해보시라
굽는 시간도 단축되고..
나름 좋아하는 요리법
제일 이쁘게 잘 나온거 같은 계란프라이
본가가서 엄마한테 사진 보여드렸더니 웃으신다
하하
얼어터진 계란 버리거나 힘들게 요리하지 말고 이런식으로 조리해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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