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해돋이를 보는데 실패하다 전날 너무 신나게 논 탓인가 기절수준으로 잠들어 버렸던 우리의 아침은 짝꿍이 맞춰놓은 알람소리를 듣고 먼저 일어났고 곧 나를 깨워서 옷을 입으라고 재촉하면서 시작되었다 부비부비 눈 비비고 일어나서 씻을 필요도 없이 옷만 대충 걸치고 집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너무춥다 시간은 7시 30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어두컴컴 예상 일출시각이 아마 7시 35분경이었던거 같은데 동쪽을 향해 바라보았으나 해가 보일 기미는 보이지 않고 날은 점점 밝아 오는 와중에 바다엔 구름이 잔뜩.. 결국 숙소 주변에서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으나 해돋이는 이렇게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말고도 한 커플이 숙소에서 나와 서성거렸으나.. 어디론가 사라졌고 우리는 숙소에 와서 조용히 2018년 첫 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