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해먹은거

초대리(배합초,단촛물) 만들기

톰과제길 2017. 11. 15. 17:34

지난주말

 

집에서 참치회를 먹을 기회가 생겼는데

 

참치회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초밥을 만들어볼까..생각했다

 

그래서 초대리(배합초)를 만들게 되었다

 

단촛물, 촛물 이라고도 하고 혹은 초밥물 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잘 모르겠다

 

흔히 초대리나 배합초로 많이 쓰이는듯 하고

 

나는 어릴때 잠시 주방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촛물 이라고 배웠었다

 

뭐 결국 주방장맘대로..ㅎㅎ

 

준비물은 간단하다

 

식초,설탕,소금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된다

 

비율 역시 정답은 없다

 

나는 배울때 식초3:설탕2:소금1 정도로 배웠는데

 

이게 단맛이 조금 강한거 같아서

 

나는 식초2:설탕1:소금1 로 맞춰보았다

 

이러저리 귀동냥 해 보니 일반적인 초밥집에선 단맛을 선호해서 3:2:1이나

 

3:3:2도 많이 쓴다는데

 

전통적인 일식집에선 오히려 설탕은 적게 쓴(2:1:1이나 3:1:1)다고 하니

 

결국은 내 입맛에 맞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다

 

이번엔 2:1:1로 해 보았는데 조금 맛이 싱거운 느낌이다

 

다음에 만들때는 배합을 조금 바꿔봐야겠다

 

일단 식초를 준비하자

 

식초는 2배식초보단 그냥 우리 일반 사먹는 식초면 충분하다

 

 

식초 네스푼

 

 

소금 두스푼

 

가는 소금이 없어서 굵은 천일염으로 넣었다

 

혹자는 굵은 소금이 더 좋다고도 하는데 그런것까진 깊이 파고들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냥 잘 안녹는 느낌 뿐..-_-

 

 

설탕두스푼

 

넣고 잘 저어준다

 

근데 젓다보니 소금이 굵은거라 잘 안녹는다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주자

 

너무 많이 돌리면 식초냄새가 엄청나니까..

 

적당히 10~20초 가량만 돌려주자

 

30초 돌렸더니 신내가 확 올라와서 죽는 줄 알았다 ㅠㅠ

 

 

휘휘 저어주면 완성

 

근데 덜 녹은 알갱이가 있을 수도 있다

 

잠시 가만히 놔두고 식히면서 알갱이들이 가라앉게 놔두자

 

그리고 위에 뜬 배합초만 쓰면 된다

 

설탕이 좀 덜 들어갔더니 감칠맛이 안살던데 다음엔 2:1.5:1로 해볼까 싶다

 

여기에 청주(정종)나 맛술등으로 풍미를 더하기도 하던데

 

이것역시 개인차가 있으므로..

 

시판용이 아닌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초대리만들기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