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의 계절이 왔다
올해 첫 과메기가 나왔다는 소식에
택배배달을 시켜보았다
야체셋트 1EA
그리고 10쪽추가를 하였다
야채셋트에 들어가는 과메기 양이 작을까봐 추가를 시켰다
배달은 잘 왔다
귀여운 꽁치가 웃고있다
너 먹을건데 웃지마 ㅠㅠ
그 전에 잠깐..
포장상태가 약간 좋지 않았다
택배의 특성상 막 집어 던졌기 때문인지
원래 포장이 조금 헐거워져서
몇개가 밖에 나와 뒹굴고 있었다
총 여섯조각이 나와서 놀고 있었는데
다 주워먹고....
...
현재는 포장이 개선되었다
안심하고 시켜먹자
추가 10쪽이다
이게 5마리분
기본 야채셋트에 들어가는 과메기는 20쪽이다
그러니까.. 10마리
사실 처음 시킬때 20쪽에 대한 개념이 20조각인줄 알고..
추가를 시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ㅠㅠ
전체 구성품이다
따로 채소를 구매하는것보다는 셋트로 시켜먹는게 저렴하다
그리고 미리 다 씻어서 오기 때문에 따로 씻을 필요도 없다
오면 그냥 맛있게 먹자
사실 저기 고추랑 마늘이 혼합되어 있는 공간에는 원래 생당근이 정상셋트이다
그런데 생당근을 별로 안좋아 해서..
혹시 빼주실 수 없는가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해주셨다
아, 물론 바쁘거나 당일 발송하는경우에는 안해주신다고..
그리고 원칙적으로 안된다고하니 혹시 부탁드렸는데 거절당해도 맘상하지 말자
쌈배추, 수제초장, 쪽파, 다시마, 마늘, 고추, 김, 꼬시래기(톳인줄 알았는데 아녔나보다)
푸짐하게 와서 좋다
먹을준비를 시작했다
먹을준비가 끝났다
묵은지 씻은거랑 물김치 비슷한거랑
생와사비를 더 추가해보았는데
생와사비랑 의외로 잘어울린다
어떻게 보면 약간 비리고 느끼할 수 있는 과메기의 맛을 잘 잡아준달까
밸런스가 훌륭하다
기름이 좔좔
맨손으로 잡으면 손에 기름이 그득하다
과메기 맛 자체는 훌륭하다
크기도 다른집에 비해 매우 크다고 말씀하시던데
아마 그런거 같다
쫀득하고 고소하고 비린내도 적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도 괜찮을듯..
소주한잔이 빠지면 섭섭하지
역시 과메기엔 쏘주다
여담인데 10살쯤 처음 맛본 과메기는
너무너무 비렸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거의 10년넘게 과메기는 못먹었다
처음부터 잘 하는집걸 먹었어야 하는데..
우연히 20대중반에 다시 먹게 되었고 지금은 잘 먹는다
역시 뭐든 첫경험이 중요한거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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